‘양양’ 땅값 상승률 주목…올해 강원도 상승률 1위 기록
‘양양’ 땅값 상승률 주목…올해 강원도 상승률 1위 기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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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스포츠 관광객 증가·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 철도 예정 등 탄력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강원도 양양의 땅값 상승률이 심상치않다.

부동산원 지가변동률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군의 2021년 12월 기준 전월 대비 지가 변동률은 0.640%로 서울 성동구, 성남시 수성구 등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1월도 0.682%로 전국 1위였다. 공표보고서에는 지가변동 사유를 ‘도립공원구역 해제지역 내 고층 생활형숙박시설 건축 및 해변가 리조트 건설 등 각종 개발호재로 매수세 지속’이라 밝히고 있다.

올해도 땅값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전월 대비 지가 변동률은 0.445%로 속초시 0.382%를 제치고 강원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월 0.408%, 3월 0.409%, 4월 0.407%를 기록하며 강원도 1위 상승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연간으로 확대해도 양양군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21년 양양의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 보다 12.87%p 확대된 19.86%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낙산 해수욕장 주변, 서핑 해변, 남대천 하구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성과를 나타내고, 2027년 개통 목표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더욱 확충되면 양양은 다시 한번 도약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코로나 이후 요트, 서핑, 카약 등 동해안 해양스포츠가 부각되고 있다. 남애부터 죽도, 하조대, 낙산, 죽도, 물치에 이르기까지 양양 해변을 따라 서핑샵들이 자리 잡고 있고, 카페와 식당, 수제맥주 펍 등이 들어서면서 트렌디한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양양군이 밝힌 2020년 기준 양양 서핑 관광객은 약 50만 명으로, 양양군 인구(2만7700여 명)의 20배가 다녀간 셈이다. 서핑 숍도 2014년 40곳을 넘어섰고, 2020년 기준 90곳에 육박한다.

땅값이 오르고 관광 수요도 증가하면서 관광인프라 투자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낙산도립공원 해제 지역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발빠르다. 그랑베이 낙산 생활숙박시설 분양이 성황을 이뤘고 피데스개발은 7월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5성급 호텔브랜드가 운영하는 약 393실 규모의 최고급 숙박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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