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탄소건물' 지원 확대…100억원 투입
서울시, '저탄소건물' 지원 확대…100억원 투입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6.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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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난방→지역난방 전환·고효율 환기설비 설치·교체 지원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민간건물에너지효율화(BRP) 사업 규모를 총 1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사업 편성예산은 35억원이지만 사업 신청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추경으로 상반기 지원물량의 185%에 해당하는 65억원을 증액했다. 현재까지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신청 건수는 76건으로 약 39억원 규모다.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서울시가 저탄소 건물 100만 가구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건물의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경우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대상 중 용산파크타워아파트의 경우 기존 도시가스를 활용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지역난방 전환 설비에 7억4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완공 시 기존 에너지소비량 대비 27%가량을 줄이고 연간 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공조시설로 인한 건물 내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고효율 환기설비 설치·교체도 지원한다.

고효율 환기설비인 전열교환기를 설치하면 실내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공기의 열에너지를 회수하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온도에 가깝게 맞춰준다는 설명이다.

대출 지원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다. 대출금은 8년 이내 원금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은 3년 내 거치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10년 이상 경과한 건물이며,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온라인 융자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도 줄이고 난방비, 전기료 절약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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