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건설ENG 종심제 심사위원 평가결과 실명 공개
철도공단, 건설ENG 종심제 심사위원 평가결과 실명 공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6.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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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원 비공개서 전면 공개로 전환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국가철도공간은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기술평가 결과에 대해 심사위원별 평가점수를 실명 공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종심제 평가결과시 심의위원 이름 공개 후 평가항목별 점수와 사유 등을 밝히긴 하지만, 정작 누구 평가인지 알 수 없어 '반쪽짜리' 공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의 경우 평가 내용에 따른 출처를 심의위원 이름이 아닌 A, B, C 등으로 갈음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업계를 중심으로 공개 자체가 의미 없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최근 100억원의 남부내륙철도 7개 공구에 대한 기술평가 결과를 심의위원 이름을 가리지 않은 상태로 전자조달시스템 심사결과란에 공개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 공개돼 있는 남부내륙철도 평가 세부내역처럼 앞으로 심의위원 이름을 포함한 결과를 모두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의 이 같은 변화가 다른 발주처로 확대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해양수산부도 철도공단처럼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업계는 철도공단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종심제가 영업력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다른 발주처도 발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심의위원 이름을 가리는 것은 사실상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공정 경쟁 등 긍정적인 효과를 더하려면 다른 곳들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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