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운행
강남 일대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운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6.0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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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서울시·현대차,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식’
이르면 8월 대국민 서비스 공개 예정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 강남 테헤란로·강남대로 등 도심 한복판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시범운행을 거쳐 이르면 8월 대국민 무상 서비스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식'에 참석해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직접 차량에 시승한다고 밝혔다. 시범운행은 국토부와 서울시, 현대자동차 협업으로 진행된다.

원희룡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일반 국민 대상 서비스 공개에 대비해 자율주행 기술과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고, 2025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현재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로에서 자율 주행하는 레벨3 기술은 상용화 기술이 확보됐으나, 레벨4 이상 기술은 세계 각국이 개발·실증 중이다. 우리나라도 대표적 혼잡구간인 강남에서 레벨4 기술 실증에 착수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7년 완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보라이드는 AI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인 진모빌리티 등과 협업한 결과물로, 보행자·대형버스 등이 혼재하는 도로상황에서 차선변경, 좌·우회전, 유턴 등이 가능하다. 시범운행을 거쳐 이르면 8월 무상으로 서비스가 공개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7곳인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강남 지역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특정구역 외 시범운행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체계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실시하고, 관련 기업의 연구 인프라 등 지원을 확대해 민간 주도의 모빌리티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C-ITS 인프라와 정밀도로지도를 전국에 구축해 자율주행차의 안전 주행을 지원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R&D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배송로봇,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기까지 미래 모빌리티가 우리 국민 일상의 한 부분이 되도록 국토부가 앞장설 것"이라며 "2030년 미래 모빌리티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올 여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세부대책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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