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사업'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사업' 추진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6.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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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오른쪽)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가 지난 3일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오른쪽)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가 지난 3일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소형모듈원전(MMR)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MMR 실증 사업을 세계 최초로 착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미국 USNC사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에너지기업 USNC,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고온가스로 기반의 5㎿e급 초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사는 2012년 3월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이후 2016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미국 국립연구소와 함께 고온가스로 개념설계 및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에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인허가를 수행했다.

이번 실증 사업이 상세설계 단계를 거쳐 인허가 및 건설이 완료되는 2026년에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온가스로 기반의 4세대 원자료를 적용한 이번 실증사업은, 상용화가 가장 앞서있고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기존 경수로 원자로보다 높은 온도에서 증기를 생산해 △고효율 발전 △공정 열 공급 △전기분해를이용한 수소생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모듈원전 사업분야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기 위해 원자력 사업 전담조직을 '원자력사업실'로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MMR보다 온도와 출력을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초고온가스로를 적용한 초크리버 MMR 실증 사업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소형원전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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