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협상 추진
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협상 추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0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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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참여의향서 제출…기업실사 예정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의류제조판매기업 세아상역을 보유한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최근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 측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조만간 기업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에 더해 글로벌 인지도와 시공 경험 및 기술력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 중이다.

만약 이번 딜이 성사된다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국내에서 쌍용건설을 통해 그룹 관련 공사와 유통 관련 건설사업 진출,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글로벌세아 그룹의 해외투자 경험에 쌍용건설의 역량을 더해 디벨로퍼로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사업은 물론 도시개발사업에도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도입해 진출할 수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의 해외 법인 및 네트워크와 연관된 시공 참여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외 오일 및 가스시설·발전소·신재생 에너지 EPC사업에 강점이 있는 세아STX엔테크와 S-oil 온산 프로젝트 EPC 경험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상호보완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아상역을 중심으로 종합제지업체인 태림페이퍼, 글로벌 EPC 전문 기업인 세아STX 엔테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발맥스기술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10개국에 현지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조2500억원 규모다.

현재 글로벌세아 그룹과 ICD는 쌍용건설 발전을 위해 ICD 보유 지분 인수 금액보다 더 큰 유상증자를 실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늦어도 8월 말 주식매매계약을 목표로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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