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명문 학군 선호 '또렷'
분양시장, 명문 학군 선호 '또렷'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6.0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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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3040세대 부동산 시장 영향력 확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 높아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예정인 '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예정인 '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명문 학군 등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분양 아파트 선호도가 또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수한 교육환경에 기반한 아파트 분양 성적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학원 정보 서비스 업체인 프람피 아카데미가 2018년도 서울대 진학률∙4년제 대학교 진학률∙특목/자사고 진학률∙학원수 등을 종합해 전국 상위 10개 학군을 조사한 결과, 서울 6곳을 비롯해 부산 2곳, 경기와 대전 각각 1곳씩이 명문 학군으로 선정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 양천구 목동 ∙ 강남구 개포동 ∙ 강남구 역삼동 ∙ 강남구 삼성동 등이 포함됐고, 부산은 금정구 구서동 ∙ 해운대구 우동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분당구 정자동 및 대전 서구 둔산동 등도 상위 10개 학군에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및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7억4678만원, 29억6413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평균 매매가격인 13억1267만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해운대구 우동(10억7905만원)과 대전시 서구 둔산동 (6억6918만원) 등도 부산(4억7647만원) 및 대전(4억3010만원) 지역의 평균을 웃도는 매매가격을 기록했다.

분양성적도 우수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평균 161.23대 1로 청약을 마치며,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상품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지난해 8월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은 평균 8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명문 학군 인근에서의 신규 분양도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59~ 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분양 물량 중 73%에 달하는 108실이 전용 84㎡ 타입으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서래초를 비롯, 세화여중 ∙ 세화고 ∙ 세화여고 등이 가깝고, 국립중앙도서관 ∙ 반포도서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포 학원가도 반경 약 2km 내 자리하고 있는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KR산업은 대전 유성구 죽동 일원에서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8 ~ 84㎡ 총 160실 규모다. 도보거리에 죽동초 ∙ 국제유치원 등이 위치해 있고, 충남대 ∙ 카이스트 등도 가깝다. 대전시 명문 학군 중 하나인 둔산동 학원가도 쉽게 오갈 수 있다.

GS건설은 대구 명문 학군 중 하나인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 ~ 114㎡ 39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52실 등으로 구성된다.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수성구청역 학원가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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