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이르면 10월부터 대구와 제주에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를 통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의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2년간 80억원(1·2차연도 각 4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국민 체감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싹기업 및 중소기업에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부여한다.
앞서 1차 사업지원(2020~2021년, 70억원)을 받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시흥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심야 셔틀 서비스를 통해 자율차 제작(7대) 및 교통취약지역에 서비스 운영으로 1900명 이상의 시민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2차 공모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사업모델의 혁신성,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의 실현 가능성,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 효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먼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여객(수요응답형)·물류(배송서비스)를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 및 관련 통신 인프라 기반을 마련한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라이드플럭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기관은 보조금을 통해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상 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 기간 동안 총 11대 내외의 레벨3 자율차(아이오닉, 쏠라티 등)가 제작·운영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된다.
사업과정에서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 종료 시 국가가 환수해 각종 시험운행,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대여하는 등 지속적인 모빌리티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된다.
국토부와 컨소시엄은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자율차 제작과 인프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