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여주 공장 가동…PC 생산 본격화
반도건설, 여주 공장 가동…PC 생산 본격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2.05.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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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17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코어PC공장에서 생산라인 가동식을 개최했다.
▲반도건설은 17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코어PC공장에서 생산라인 가동식을 개최했다.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반도건설이 본격적인 PC(Precast Concrete, 사전제작 콘크리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반도건설은 지난 17일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 이정렬 기술부문 대표, 김용태 코어PC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 코어PC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PC는 건물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보, 기둥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건축현장으로 옮긴후 조립하는 방식이다. 건설 현장에서 직접 철근을 잇고 콘크리트를 타설할 필요가 없어 기존 공법의 10분의 1 수준의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 고품질의 콘크리트 생산이 가능하며 공사 중 폐기물 발생량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때문에 노조활동에 따른 노동인력 수급문제, 인건비,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현재 북유럽, 호주 등에서는 PC를 활용해 40층 이상 높이의 아파트를 짓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6월 계열사인 반도종합건설을 통해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소재 대지면적 3만523㎡ 규모의 PC 공장과 인근에 1만3734㎡ 규모의 야적장 부지를 매입해 최신 PC 설비를 도입해 HCS(Hollow Core Slab, 할로우코어 슬래브) PC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

반도건설은 HCS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HCS PC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응력(Pre-stress) 가해 만든 콘크리트 판으로 구조물 경량화와 면적이 넓고 기둥이 적은 장스팬(Long Span)시공현장에 유리하며 환기시스템, 난방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부재로 알려져 있다.

여주 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4만㎥의 PC생산이 가능하며, 1년 후 공장가동이 안정화 되면 6만㎥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10만㎥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국내 PC 시장 역시 아파트 주차장과 물류센터에서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등으로 적용범위가 다양해지는 단계"라며 "국내 PC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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