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악화…자재수급난·고금리 등 영향
5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악화…자재수급난·고금리 등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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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硏, 전국 전망지수 82.6…4월 대비 18.6↓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이달 주택사업 경기가 전월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 불안정한 자재수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8.6p 하락한 82.6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망지수는 지난달 101.2에서 이달 다시 80대로 내려앉았다.

수도권은 전월 113.3에서 90.5로 낮아져 그간의 호황 분위기가 상당 수준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123.9에서 93.7로 30.2p 떨어져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지방광역시와 시·군 지역은 89.4에서 81.8로 7.6p 하락했다. 특히 부산과 울산은 각각 29.0p, 25.0p(전망지수 108.3→79.3, 100.0→75.0) 하락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 하향 추세 속에서도 ▲광주(84.2) ▲대전(94.4) ▲충북(71.4) ▲충남(105.8) ▲경남(78.9) 등 5개 시도는 사업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 대비 전국 자재수급은 12.9p(69.0→56.1), 자금조달은 16.2p(87.6→71.4)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강현 연구원은 “현재 국내 건설산업의 자재수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량 축소와 공급망 붕괴 등으로 절대적인 공급부족과 급격한 가격상승을 겪고 있고, 중국의 자원무기화전략까지 가세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와 고금리 등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위축,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신속한 제도개선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0~85는 하강 국면, 85~115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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