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삼성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금액과 수십만 명에 달하는 고용유발인원이 부동산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이 위치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우만 봐도 삼성전자가 들어오기 전과 후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다. 인구도 늘고 경제규모도 커졌으며 부동산 시세도 삼성전자와 가까울수록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시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방문하겠다고 나설 정도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시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 4차산업 시대에는 석유를 대신해 반도체 공급이 패권을 가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국의 기업을 위해 원활한 공급과 협력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GTX, 고속도로망 등, 평택시의 공공인프라 투자와 함께 6기 공장까지 예정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개발 속도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의 위상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오피스 시장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지식산업센터인 '고덕 지식공작소 더블유타워'가 최근 분양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조기 분양을 기록한 아이타워의 2차 현장이다.
대지면적 7351.30㎡(2223.77평), 연면적 4만5808.73㎡(1만3857.14평),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에 드라이브인 시스템까지 갖춘 '고덕 지식공작소 더블유타워'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고덕신도시는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할 수 있는 지원시설 용지의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너무 적다”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고덕 지식공작소 더블유타워'는 공식 홈페이지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