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강원권 4개 철도 사업에 5534억원 투입
철도공단, 올해 강원권 4개 철도 사업에 5534억원 투입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5.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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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복선·동해북부선 단선전철 등
▲강원권 4개 철도 사업 위치도
▲강원권 4개 철도 사업 위치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강원권 4개 철도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올해 총 55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강원권 4개 철도사업은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2003~2023) ▲도담~영천 복선전철(2010~2025) ▲춘천~속초 단선전철(2016~2027)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2021~2027) 사업이다.

우선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2125억원을 투입해 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44.1㎞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 개통해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이며 공단은 ▲스크린도어 설치, 제천역 진입도로 확장(2차선~4차선) ▲경관 개선 및 도로교통 안전확보를 위한 기존 노선 구조물 철거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해 내년 12월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개통한 원주~제천 복선전철도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이 투입돼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중부내륙지역까지 확대했다.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이동시간이 38분 단축(100분→62분)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쉬워졌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의 후속 구간으로 도담역에서 영천역까지 145.1㎞를 복선으로 건설된다. 현재 8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4조3048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완공은 2025년 목표다.

공단은 이 구간은 노선이 길고 구간별 준공 시기가 달라 열차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구간과 단계를 나눠 순차적으로 개통할 방침이다.

임청각 복원을 위해 지난 2020년 단선으로 개통한 도담~안동 73.8㎞ 구간이 올해 하반기 복선으로 개통되며, 기존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돼 설계 중인 안동~영천 71.3㎞ 구간은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경북 안동의 임청각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일제가 설치한 중앙선 철도로 크게 훼손됐지만, 도담~안동 구간 단선 개통을 통한 운행선 변경으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중앙선 도담~영천 전 구간은 오는 2024년 완공되며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 부전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6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크게 단축돼 수도권과 영남권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과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도 지난해 12월 일부 구간 착수에 이어 올해 전 구간 착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사업비 2조4378억원을 투입해 춘천과 속초 93.7㎞를 고속철도로 연결하고, 강릉~제진 사업과 함께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공단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선설 사업에는 사업비 2조7406억원을 투입해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1.7㎞를 연결하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향후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통한 교통, 물류, 에너지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철도 건설을 통해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원지역 성장동력 창출과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향후 남북평화시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교두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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