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윤영구 기술인협회 회장 "건설기술인 자긍심 고취에 앞장"
취임 한 달 윤영구 기술인협회 회장 "건설기술인 자긍심 고취에 앞장"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4.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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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건설기술과 건설기술인의 영향력을 끌어올리는데 역량을 쏟겠습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사진)은 지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건설기술인, 더 나은 미래를 위해’란 슬로건을 내걸며 ‘협회, 기술인회, 위원회’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건설사들은 기술력 향상을 추구했지만, 현재는 디벨로퍼로 그 격이 낮아졌다”며 “결국 건설현장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산업을 ‘토건족, 3D, 사양산업’이라 비하하거나 낮추는 시선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선 건설기술인의 구심적 역할을 위해 협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회장은 “협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회원들의)소속감 결여”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 두 번의 협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졌으나, 90만 회원 중 첫 번째(13대 회장) ‘직선제’에선 1%(6만5000여명)대도 안되는 참여율을 보였다. 또 이번 14대 회장 ‘직선제’에선 그나마 1%대(11만8000여명)대를 살짝 상회하는 참여율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직선제’의 낮은 참여율이 실망스럽기 보단 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라 생각했다.

윤 회장은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존재한다”면서 “협회는 경력관리 등 고유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고, 회원간 소통과 화합은 각 기술인회에 담당하며, 건설기술인을 위한 정책 발굴과 이미지 개선 등은 각 위원회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직선제' 참여율도 향후 40~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 내에 TF를 신설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조직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윤영구 회장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림산업 사장,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바우컨설탄트 회장을 역임하는 등 40여년간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서해대교 현장소장을 비롯, 이순신대교, 천사대교, 세종컨벤션센터, 싱가폴 MARINA COASTAL EXPRESSWAY 등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한 경험이 있다.

‘외유내강’의 모습을 가진 윤 회장의 리더십에 건설기술인들 자긍심이 다시 한번 고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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