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총액·1인 월평균 사교육비 역대 최다…몸값 뛰는 ‘학세권’
사교육 총액·1인 월평균 사교육비 역대 최다…몸값 뛰는 ‘학세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2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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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에도 영향…지난해 이어 올해도 학세권 단지 청약 성적 우수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총액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007년 관련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택 시장에서도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9조3532억원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6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2만1000원보다 14.2% 증가했다. 초·중·고 학생 수가 2020년 534만6874명에서 2021년 532만3075명으로 약 2만명 가량 줄었음에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렇게 뜨거워지는 교육열은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학세권 단지들이 청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809.1대 1)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는 여울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했다.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718.3대 1)를 보인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역시 단지 바로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 비봉지구 B-3블록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917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도보권에 중학교가 예정되어 있다. 또 단지 바로 뒤 근린공원이 있다.

대창기업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서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6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239가구다. 장흥초·중·고, 장흥여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다. 반경 500m 내 구산초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산중∙고, 분성중∙고 등도 인접해 있다. 삼계동에 위치한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월송홀딩스(시행)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오피스텔 ‘아끌레르 광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45㎡, 총 154실 전체가 복층형 구조다. 자양초를 비롯해 건대부속중, 동국대부속여중, 건대부속고, 동국대부속여고 등 초·중·고교와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이 위치해 있다.

삼부토건은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에 짓는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의 견본주택을 지난 25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234가구다. 주문진초, 병설유치원이 도보 거리에 있다. 주문진중∙고, 강원도립대도 차량 5분 거리에 불과하다.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 야경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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