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본격화…최고 35층 복합단지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본격화…최고 35층 복합단지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3.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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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9000㎡ 철도 유휴부지 고밀복합개발
올 하반기 건축 허가 및 2026년 준공 목표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완공 후 예상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완공 후 예상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13년여 간 표류하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격화된다. 2만9000㎡의 철도 유휴 부지에 최고 38층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중구 봉래동2가 122일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2만9000㎡)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한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지는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에 위치한다.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 없이 방치돼 있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또한, 시 장기미집행시설을 우선 집행하고, 소외·낙후된 지역 내 광역철도 건설, 생활체육시설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건축허가,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최진석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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