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따라 바뀌는 ‘주거 트렌드’…녹지공간 풍부한 단지 인기
시대 따라 바뀌는 ‘주거 트렌드’…녹지공간 풍부한 단지 인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2.2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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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외부활동 어려워져 ‘수세권’ ‘공세권’ 등 인기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수세권’이나 ‘공세권’, ‘숲세권’(공원, 숲, 강, 호수 등이 인접한 주거지역)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인근 자연 속에서 답답함을 해소하고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시장에서도 자연 인근 주거 단지의 인기가 돋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인천 연수구 일원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4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284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워터프론트 수변을 따라 단지가 조성돼 인기가 높았다.

이와 함께 공원, 숲 인근 기존 아파트의 몸값도 크게 뛰는 모양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성남시 일원에 위치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1단지(‘16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97㎡의 매매가는 지난 1년간(‘21년 2월~’22년 2월) 약 2억2500만원(15억5000만원→17억7500만원)이 올랐다. 단지는 남쪽으로 창곡천이 흐르는 수변공원이 위치해 우수한 조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 인근 아파트의 경우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희소성도 높게 나타난다”라며 “앞으로 포스트코로나가 도래하게 되면, 단지 인근 강, 공원, 숲 등의 유무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우선시하는 수요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야경 투시도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야경 투시도

이러한 가운데, 최근 건설사들도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자연 인근에서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가구 규모로 이 중 6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안양천 수변공원이 있고 비봉산 등이 가깝다.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동간 거리도 최대한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새골산에 둘러싸여 있어 파노라마 조망(일부 가구)이 가능하며, 공원화 단지로 조성된다. 또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경안천 등이 가깝고 화담숲, 용인자연휴양림, 곤지암리조트 이용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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