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7년 만에 사업 본궤도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7년 만에 사업 본궤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2.1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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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서 수정 가결…최고 50층 6827가구 대단지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지은 지 45년 된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7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정상화가 처음으로 가시화되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5단지는 현재 3930가구에서 6815가구(공공주택 611가구 포함)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있는 용지는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해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진다.

시는 잠실역 주변이 '2030 서울플랜' 상 잠실 광역권의 중심인 만큼 그 위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합이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내에 계획했던 호텔은 코로나19 등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아파트 약 100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는 두 번의 심의를 거쳐 공원 내 공원시설의 공공주택 전환, 교육환경평가 결과에 따른 학교용지 면적 증가 등을 수정 가결했다.

잠실5단지(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 총 35만8077㎡)는 1978년도에 건립돼 올해로 준공 45년을 맞은 송파구 최대 재건축 단지다. 2014년 재건축 사업 준비에 착수했으나 22017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끝으로 안건 상정조차 되지 못했고,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한 시와 조합 측의 이견으로 교육환경평가 심의가 3년 이상 지연지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정상화 추진에 따라 사업 재개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해 8월에는 교육환경평가도 6차례 심의 끝에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정비계획은 이번에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이 확정된다. 시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실현을 위해 일대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잠실5단지와 함께 주요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여의도와 압구정 등도 사업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여의도와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일부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상태로,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병행해 단지별로 신통기획 완료 시점에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이미 정비계획이 입안된 상태로,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강남구와 협의해서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잠실주공5단지 위치도
▲잠실주공5단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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