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속 '비규제' 지방중소도시 ‘선방’
거래절벽 속 '비규제' 지방중소도시 ‘선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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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전년비 28.36% 급감
5대광역시·세종 제외한 ‘지방중소도시’ 거래량은 0.64% 감소 그쳐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해 전국적으로 나타난 역대급 거래절벽 속,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들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선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6만91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93만4078건 대비 약 28.36% 급감(-26만4896건)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는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거래량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곳도 많았다. 감소율 순으로 ▲대구 -58.69%(-3만164건) ▲서울 -46.95%(-4만4033건) ▲세종 -45.06%(-5777건) ▲부산 -44.58%(-3만6044건) ▲대전 -41.2%(-1만2422건) ▲경기 -37.32%(-10만6453건) ▲울산 -33.15%(-8453건) ▲인천 -24.99%(-1만5525건) ▲광주 -13.68%(-4360건)였다.

반면 5대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지방의 아파트 거래량은 거의 보합세를 지켰다. 대부분이 비규제 중소도시들로 이뤄진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25만8663건으로 전년 26만328건 대비 0.64% 감소에 그쳤다.

이 중 거래량이 늘은 지역은 5곳이었다. 증가율 순으로 ▲강원 16.15%(4242건) ▲제주 13.3%(552건) ▲충북 4.73%(1435건) ▲충남 3.43%(1384건) ▲경남 0.88%(511건)였다.

선전하는 지방 중소도시의 원동력으로는 ‘비규제 프리미엄’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지방 비규제 지역에서는 대출 한도가 규제지역 대비 높아 초기자금 마련에 용이하다. 이 점이 거래와 가격 상승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에도 지방 중소도시에서 비규제 프리미엄을 누리는 신규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여부 및 보유 주택 수와 관계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 및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의무도 없으며, 당첨자선정일 직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한신공영은 3월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589-3 일원에서 ‘양산 한신더휴’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 70·84㎡, 7개 동 총 4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0㎡ 64가구 ▲84㎡A 225가구 ▲84㎡B 116가구이며,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상반기 예정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수혜단지로 꼽히며, 부산과 울산의 사이에 위치한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2월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72가구 규모다. 차량을 통해 남원주IC, 중앙고속도로, 국도를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통영시에서 ‘힐스테이트 통영’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59~145㎡, 전체 784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선 약 5만㎡ 규모 ‘통영 시민의 숲’ 조성이 추진 중이며 안정국가산단 직주근접 입지도 갖출 전망이다. 지구 내 죽림초교가 위치하며 동원중·고교, 충무도서관, 통영체육청소년센터 등도 인접한다.
 
두산건설은 경남 거제시에서 '거제송정 두산위브' 8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전남 순천시에서는 중우건설이 시공하는 ‘마크원 순천’ 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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