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 지하터널 추가 확정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 지하터널 추가 확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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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최종 확정
동서축 강화·남북축 신설·대도시 혼잡 완화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 지하터널 개념도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 지하터널 개념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화성 동탄에서 양재 나들목(화성∼서울) 구간 지하에 왕복 6차선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판교 구간과 경인선 인천∼서울 구간에도 기존 도로 지하에 추가 도로가 생기고, 수도권 신갈에서 과천을 잇는 지하 고속도로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 건설 중장기 투자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신설 19건, 확장 18건 등 총 37건의 고속도로 사업을 새롭게 포함했다.

우선 상습정체 구간이지만 주변의 도시개발 등으로 수평적 도로 용량 확장이 불가능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일부 구간 지하에 추가도로(터널)를 학장한다.

경부고속도로는 현재 하루 교통량이 20만대를 상회(적정교통량 13만4000대)하는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국토부는 화성~서울(양재IC 이남) 구간내 기존 고속도로는 그대로 두고 그 아래에 추가도로(터널)을 건설해 확장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퇴계원~판교 구간과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울 구간도 기존 도로에 지하 추가도로(터널)을 건설해 기존 도로의 상습적 교통혼잡을 완화한다. 이로 인해 도로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기존 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고속도로의 대중교통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부선의 청성~동이 구간, 중부내륙선의 김천~낙동 구간 등 18개 교통혼잡 구간의 도로 용량 확장사업 계획도 포함됐다. 또한, 광주·호남 대도시권역의 순환망 완성을 위한 금천-화순 구간의 고속도로를 추진해 광주~호남 대도시권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남북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한 동서방향의 간선도로 확충을 위해 영월~삼척,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의 고속도로 계획을 포함한다. 또한 충청지역의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에 영동-진천 구간의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완도-강진 고속도로 계획도 포함했다.

물류 이동의 효율화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물류 거점 이동성과 접근성도 강화한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연계를 위해 김해~밀양 구간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해 부산신항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영일만항의 운송 지원을 위한 기계~신항만 구간 고속도로 계획도 포함됐다.

남북 간 교류·협력 활성화와 아시아지역 국제 육상교통 연계를 위해 접경지역 간선도로망도 구축한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낙후된 접경지역의 산업·관광 활성화 지원을 위해 포천~철원, 춘천~철원, 속초~고성 구간 고속도로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지역 간의 평균 이동시간이 약 6% 단축되고, 전국에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국토면적 비율이 74.3%에서 84.5%까지 증가하는 등 간선기능이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통행시간 단축, 운행비용 절감 등 교통개선에 따른 약 53조8000억원의 편익과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약 9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약 34만명의 고용유발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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