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눈 돌리는 수요자들…‘경기 남부권’에 풍선효과 확산
강남에서 눈 돌리는 수요자들…‘경기 남부권’에 풍선효과 확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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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거주자, 용인·수원·평택 등 매입 활발…청약 시장서도 높은 경쟁률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_조감도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조감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근 경기 남부권 일대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집값에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권 일대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교통망 확충 등 경기 남부권 일대에 예정된 교통 호재 역시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많은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 남부권 지역의 아파트 매입에 나섰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1월~11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5만7098건) 중 약 57%(3만2790건)는 경기 지역을 향했는데, 그 중에서도 ▲용인시 2235건 ▲수원시 1848건 ▲평택시 1577건 ▲화성시 966건 등 남부권 지역 일대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강남 일대의 높은 매매가 및 전세난 심화로 일대 수요자들이 경기 등 타 지역으로 대거 밀려나면서, 최근 몇 년 간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남부권 일대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일대에서도 빠르게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약 시장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시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초월역’ 1블록은 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24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2월 4일(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경강선·신분당선 판교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2호선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 수혜단지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을 통해 이동이 쉽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고,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수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평택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인근에 계획된 지제역세권 개발사업과 평택 브레인시티 등 개발 호재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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