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주거 트렌드…‘자연친화’ 단지 주목
코로나가 바꾼 주거 트렌드…‘자연친화’ 단지 주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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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인접한 단지 청약시장에서 잇단 흥행
공원 가까운 단지 몸값도 크게 올라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주택시장에서 ‘자연친화’ 단지에 수요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연이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동 반경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면서, 단지 인근에서 산책 또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 공간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대형 공원이나 산을 품은 ‘공세권’, ‘숲세권’부터 강이나 호수를 끼고 있는 ‘호세권’, ‘수세권’ 등 자연 입지를 내세운 단지들이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 일원에서 청약을 받은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단지 내 조경에 그린필드(중앙광장) 등이 조성되면서 1순위 평균 3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달라지면서, 자연 친화적 요소를 갖춘 단지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 공간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_투시도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투시도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통복천 수변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평택공원, 소리수변공원, 모산근린공원(예정) 등이 가깝다. 동삭세교지구는 총 12만6749㎡ 규모로 공동주택단지를 비롯해 공원, 녹지, 광장 부지 등이 계획되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2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693가구 중 65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국수봉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가까이에는 통미산과 경안근린공원 등이 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위치한 중앙근린공원에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축구장 약 49배 크기(35만2138㎡)의 대규모 공원시설이 새롭게 정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65㎡, 총 13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의 핵심시설인 워터프런트 호수가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송도달빛축제공원,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 등 공원이 많이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 서해바다 해안가에는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수리산과 병목안시민공원, 호계근린공원, 삼덕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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