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에너지 취약계층 위한 '노후건축물 진단 플랫폼' 개발
건설연, 에너지 취약계층 위한 '노후건축물 진단 플랫폼' 개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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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설문·창문사진 등 통해 노후화 정도 평가
▲지도에 표시된 노후 건축물 지도
▲지도에 표시된 노후 건축물 지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물의 노후화를 진단할 수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건축물 노후화 진단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후건축물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현장조사 기반의 점검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현장 조사 실시도 어려워졌다. 

이종원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단계 ▲자료 분석 단계 ▲심화단계 등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시민 봉사자와 생활지원사들은 취약계층의 집에 방문해 주거환경에 대한 설문을 하고 노후건축물의 노후화 정도를 알 수 있는 창문사진을 앱에 등록한다. 

자료 분석 단계에서는 수집된 설문과 창문사진 데이터를 정제와 자동매칭 과정을 통해 노후화 정도를 평가한다. 노후화 정도는 빨강(불량), 노랑(보통), 초록(양호) 색상으로 표시되며,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의 공공데이터 정보와 결합해 에너지 빈곤 지도에 표시된다. 

심화 단계에서는 수집된 창문 사진들이 AI 학습용 데이터 셋으로 구축된다. 딥러닝 분석을 통해 최소한의 설문조사와 사진만으로도 창문의 노후상태를 AI가 판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구팀은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노후건축물 AI 진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건설연은 지난해 9월 ‘2021 녹색건축한마당’에서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선정된 대전지역의 4개 가구에 대해 난방설비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병석 원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며, 향후 노후건축물 데이터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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