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HBSI 77.6…수도권·지방광역시 주택사업경기 '부정적'
1월 전국 HBSI 77.6…수도권·지방광역시 주택사업경기 '부정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13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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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전국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조사 결과 전국 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0.2p 하락한 77.6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의 HBSI 전망치는 95.9p로 지난달보다 0.6p 상승했다. 정비사업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이 지속하면서 90선을 웃돌았다.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과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사업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서울시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107.6)의 경우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었지만, 최근 미분양 이슈 등을 고려할 때 견조한 공급 시장 회복세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지방과 광역시는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대구(50.0)는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7.8p 하락하며 3개월째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6년 만에 최저수준에 이르면서 부정적 전망이 장기화되고 있다. 부산(84.0)과 대전(84.2)은 각각 전달보다 16p, 21.3p 하락해 80선에 그쳤으며 울산(69.2)은 18.3p 떨어지며 60선으로 머물렀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82.0으로 전월보다 2.7p 내려갔다. 인천(93.1), 전남(92.8), 경기(91.6)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서울(89.7), 광주(89.4), 강원·충남(87.5), 세종(76.9), 대전(73.6), 제주(71.4) 등은 70~80선에 머물렀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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