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러시아서 1.6조 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수주
DL이앤씨, 러시아서 1.6조 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수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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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스트-루가 지역 위치도
▲러시아 우스트-루가 지역 위치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DL이앤씨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는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설계 및 기자재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장은 연산 30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부텐(연산 12만톤), 헥센(연산 5만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주금액은 약 1조6000억원(약 11억7000만 유로)이다. DL이앤씨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DL이앤씨는 2019년 12월 이번 사업의 기본 설계도 맡은바 있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 잡은 러시아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다. 연간 450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해 LNG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그 동안 러시아 시장에서 구축해온 인적자원, 노하우와 사업 수행 역량을 통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탈피해 과감한 신시장 공략을 통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건설업계에서 가장 높은 1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수주가 더해지면 더욱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한국 건설사에게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던 러시아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따낸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혁신과 BIM 기반의 설계 역량을 더욱 강화해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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