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추진…2024년 상업생산 목표
현대ENG,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추진…2024년 상업생산 목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2.2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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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투입 내년부터 플랜트 건설 시작
▲폐플라스틱 자원화 과정
▲폐플라스틱 자원화 과정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까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부터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24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로 충남 당진에 플랜트를 건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을 연간 2만2000톤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 2만2000톤은 수소차 15만대가 1년간 운행 가능한 규모이다.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와 가스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LNG혼소 발전의 원료로 사용된다.

기존 수소 생산의 단점은 해외 LNG, 암모니아 생산 및 원거리 운송과 수소 추출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해 수소 산유국으로서의 입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기술인 가스화를 통한 수소생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시킨 후 가스화기에 투입해 일산화탄소와 수소의 혼합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촉매반응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순도(99.999%) 수소 제품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실증 테스트 중인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을 적용해 폐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CO2 자원화,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소형원자로 및 환경 자원순환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G2E 사업부를 출범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사업 진출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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