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硏, 겨울철 콘크리트 손상 검사기법 개발
건설硏, 겨울철 콘크리트 손상 검사기법 개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1.1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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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해머 반발경도 활용 동해 진행 여부 파악
▲슈미트 해머를 활용한 동해 검사 모습
▲슈미트 해머를 활용한 동해 검사 모습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겨울철 추위로 인한 콘크리트 구조물 손상(동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검사기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추위로 인한 콘크리트 동해 그 자체는 구조물의 노후화나 수명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노후화를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기온변화에 따라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동결과 융해의 순환이 지속 반복되면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동해로 인한 손상을 일찍 확인할 수 있다면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동해를 받은 콘크리트는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선제 대응이 어렵다. 

이종석 구조연구본부 박사는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슈미트 해머의 반발경도를 활용한 새로운 동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용 기구인 슈미트 해머로 콘크리트를 두드린 후 해머의 반발경도를 측정해 동해의 진행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그간 콘크리트 동해 측정을 위해 사용해 온 상대동탄성계수(콘크리트에 진동을 주고 얻는 값)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동해를 검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상대동탄성계수 측정 방법으로는 200회가 지나서야 동해를 감지하기 시작했으나, 반발경도에 의한 방법은 50회부터 동해를 감지한 후 점점 심해지는 동해를 표현하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초기 시점부터 동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건설연 관계자는 “영하권 추위에 콘크리트 구조물도 점검이 필요하다”며 “개발된 검사기법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동해로 인한 피해를 초기 단계에서 간편하고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어 노후 구조물 관리에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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