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추진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2.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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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R 건설사업 설계·조달·시공 수행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구조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구조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경북도, 한동대,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 캘거리대, CKBC사와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MWe급 소형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SFR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높은 에너지의 고속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 반응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를 소듐 냉각재로 전달해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증기로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90년대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제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을 수행하여 전기출력 150MWe급 PGSFR(Prototype Generation-IV Sodium-cooled Fast Reactor)의 주요 계통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수출형 100MWe급 장주기 발전용 SFR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FR 건설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 또 참여기관과 공동으로 캐나다 현지에 합동사무소를 개설하고, 소형원자로 플랜트 설계와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제4세대 원자력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 소듐냉각고속로 기술 분야를 선도하게 됐다"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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