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대세 키워드… ‘삼(삼성)+세권'
부동산 시장 대세 키워드… ‘삼(삼성)+세권'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2.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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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후광효과로 지역 시장 훈풍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삼성전자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7월 경기도 평택시에 공급된 ‘평택지제역자이’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68가구 모집에 1만7323명이 청약통장을 사용, 평균 30.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해 9월 분양한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 (5단지)’ 역시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 모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4월과 5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와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역시 각각 809.08대 1 ∙ 134.92대 1의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및 기흥캠퍼스가 가깝다.

가격 오름세도 뚜렷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5.8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위치한 수원 ∙ 평택 ∙ 화성 등은 각각 28.13% ∙ 30.52% ∙ 27.1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익형 부동산도 유사한 흐름이다. 지난해 수원 영통구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영통’ 과 상업시설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 381’ 은 모두 계약 초기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 본사가 가까워, 후광효과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지난해 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 고덕신도시에 공급된 복합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어반그로브 고덕’ 등도 계약 초기에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았다.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분석 결과, 삼성전자 본사 인근 수원 인계동 일대의 올 3분기 오피스 및 중대형 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각각 2.44% ∙ 2.1%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오피스 및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인 1.8% ∙ 1.57%를 상회하는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지역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그에 따른 주거수요 유입이 진행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삼성전자 인근에서 분양하는 상품 대다수가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 역시,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인근에서는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11블록 (1-2∙1-3)에 짓는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27층 규모로, 전용 21 ~ 45㎡ 생활숙박시설 886실 및 상업시설 52실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평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푸르지오 시티’ 생활숙박시설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가 인근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향후 31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일자리 창출에 따른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 마련됐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만 방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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