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합작사(JV)와 아람코는 30일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Saudi Arabia Jafurah Gas Processing Facilities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원화 약 2조원 규모로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 55%, 현대건설 45%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에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 건설을 담당한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양사는 지난 2016년 약 29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아람코와 신뢰를 쌓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