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표 '희비'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표 '희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1.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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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아파트 분양 성적표에 큰 잣대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고된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97개 단지, 총 3만2859가구(특별공급 제외)로, 총 청약건수는 총 81만3286건, 평균 청약 경쟁률은 24.75대 1이었다.

이 가운데 건설사별 청약의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권 내인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 1만3335가구 모집에 전체 청약건수의 79.67%에 해당하는 64만7965건이 집중돼, 평균 4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기타 건설사가 공급한 분양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8.47대 1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특히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차지했다.

올 9월 서울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명의 청약이 몰려, 평균 33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기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주앙역 퍼스트’와 7월 세종시에 공급된 ‘세종자이 더 시티’ 역시 각각 228.72대 1 ∙ 199.6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같은 이유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별내푸르지오’ 전용 84.903㎡ 타입은 올해 3월 7억원에서 같은해 9월 8400만원 오른 7억84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인근 A아파트 전용 84.313㎡ 타입이 6억5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으로, 4000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큰 폭 오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사후 서비스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난 사례가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폭도 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분양예정인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조감도.
▲대우건설이 분양예정인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조감도.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거의1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2개 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29층 17개 동으로, 전용 84~ 104㎡ 총 1722가구 (1블록 716가구∙2블록 100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 구조 설계로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특화 커뮤니티 공간을 다수 마련하며, 커뮤니티 플랫폼 관리업체인 ‘쏘시오리빙’ 과 협업해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견본주택은 구미시 광평동 일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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