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광역시 대도시 개발 축, 東에서 西로 이동
서울·지방광역시 대도시 개발 축, 東에서 西로 이동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1.11.2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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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도 개발 축 따라 이동 중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서울과 부산·대전·대구 등 대도시의 개발축이 동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은 1980년대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졌다. 이 곳에 고층빌딩과 대규모 상업시설이 대거 포진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0년 중 후반 서울 서부권역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개발로 구로공단 이미지에서 벗어났고, 강서구 일대 마곡산업단지 개발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동부권 개발이 먼저 이뤄졌다. 이로 인해,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대연혁신도시, 문현혁신도시 등이 모두 동부산권역에 마련됐다. 노후공단이 많은 서부산권역은 2010년대 들어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상구나 사하구 내 일부 노후 산단은 ‘산업단지 재생사업’이나 ‘구조고도화 사업’ 등을 통해 환골탈태할 예정이다. 또, 강서구에선 ‘명지국제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대구시도 기존엔 중구와 수성구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 왔다. 현재 서대구권역에선 굵직한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시청을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2026년까지 이전키로 했다. 이 곳에는 대구시청 및 시의회, 산하기관 등이 입주하게 된다. 서구에 위치한 KTX·SRT 서대구역도 올해 12월 개통(예정)된다. 향후, 서대구역은 기존 경부선과 달빛고속철도, 대구경북선, 대구권 광역철도 등 총 6개의 철도 노선과 연결된다. 또, 대구 최대규모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재생사업’도 추진된다. 대구제3산단과 대구염색산단 등도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도시의 개발축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해당지역 아파트 분양시장도 함께 술렁이고 있다.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최고 48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달서구 행정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단지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달서구청과 달서경찰서 등 행정타운이 나온다. 또, 동북쪽 방면에는 대구시청 신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성서산업단지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7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스마트시티’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총 526가구(전용 84㎡)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으며 명지국제도시의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을숙도대교와 제2남해고속도로, 김해국제공항 등 광역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예정), 엄궁-생곡도로(예정) 등의 수혜도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짓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인 소사역이 가깝다. 또 소사역에는 서해선 연장선인 대곡소사선이 2023년 연결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 GTX-B노선과 원종~홍대선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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