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입주자 10명 중 3명 ‘잔금대출 미확보’
미입주자 10명 중 3명 ‘잔금대출 미확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1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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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잔금대출 포함
연내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 관심 몰려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대출 규제 강화를 예고함에 따라 본격 시행 이전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입주를 시작한 몇몇 아파트의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가면서 잔금대출이 막히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자료에 따르면 10월 미입주 사례 중 34.1%가 잔금대출 미확보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26.7%) 대비 7.4%p 늘어난 수치다. 즉 미입주자 10명 중 3명은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셈이다.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 중 '잔금대출 미확보' 추이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 중 '잔금대출 미확보' 추이

지난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잔금대출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에 대출 한도는 올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잔금대출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수요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오피스텔도 내년 1월부터 DSR 규제를 받게 되면서,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공급되는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65-3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65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다. 1블록에서 8개동 591가구, 2블록에서 7개동 506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한 대구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가구 규모이며, 오는 30일(화)부터 12월 2일(목)까지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C17-1-1BL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실로 조성된다.

제주시 연동 276-1외 3필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스타레지스 연동'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140실 규모로 조성되며 테라스형 등 중소형 면적으로 설계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에 공급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광역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 1단지(C4블럭), 2단지(C1블럭), 3단지(C5블럭)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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