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8구역 등 17곳, 도심 공공주택 사업 후보지 선정
광명8구역 등 17곳, 도심 공공주택 사업 후보지 선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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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간 통합공모 결과 발표…1만8000가구 공급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8구역과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일대 등 전국 17곳에서 공공이 참여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하나로 주택공급 후보지 17곳(약 1만8000가구 규모)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존 사업 후보지는 지자체가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서울 위주로 선정됐으나 이번에는 주민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통합공모 방식을 도입해 서울 이외 지역이 대거 선정됐다.

국토부는 통합공모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70곳 중 15곳(1만7000가구)을 후보지로 결정하고, 서울의 자치구가 제안한 2곳(1000가구)을 합쳐 이날 17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통합공모로 선정된 후보지 15곳 중 10곳이 경기도에 있고 서울과 부산이 각 2곳, 인천·대구·대전 각 1곳 등이다. 도심복합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9곳이며, 공공정비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각각 3곳, 5곳이다.

성남시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북측(13만3711㎡)은 이날 선정된 후보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밀집한 노후 주거단지인 이 지역은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은 곳으로, 공공 참여 개발을 통해 303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8구역 구역도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8구역 구역도

광명8구역(5만8004㎡)은 2007년 광명뉴타운으로 지정된 23개 구역 중 한 곳으로, 이듬해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2015년 재정비 촉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이곳은 공공개발을 통해 종 상향·용적률 상향이 이뤄져 139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 부천시 송내역 남측2(3만2154㎡·857가구) ▲경기 부천시 원미공원 인근(3만1833㎡·748가구) ▲경기 구리시 구리초교 인근(1만5164㎡·409가구) ▲인천 미추홀구 도화역 인근(11만5675㎡·3240가구)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1만7343㎡·657가구)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458일원(5만6975㎡·1442가구) ▲부산 금정구 장전역 서측(8만2958㎡·2055가구) 등 9곳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공정비사업 후보지로는 ▲서울 강서 마곡나루역 북측(1만7451㎡·410가구) ▲경기 의왕시 내손체육공원 남측(4만5839㎡·782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8-1일대(9만1919㎡·1826가구) 등 3곳이 선정됐다.

소규모 정비사업 후보지 5곳은 ▲서울 구로 고척고 동측(6508㎡·188가구) ▲경기 안양시 인덕원중 북측(3213㎡·106가구) ▲경기 고양시 원당도서관 남측(1780㎡·69가구) ▲경기 시흥시 신천역 북측(2873㎡·76가구) ▲대전 중구 성모여고 인근(9698㎡·387가구)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신규 후보지에 대한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용적률 상향, 수익률 개선 등 사업 효과를 안내하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토부는 전체 후보지는 132곳(약 15만가구)으로, 분당·판교·광교 등 3개 신도시를 합친 규모에 버금가는 물량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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