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아닌 대세로"…전용 60~70㎡ 대 틈새 평형 ‘급부상’
"틈새 아닌 대세로"…전용 60~70㎡ 대 틈새 평형 ‘급부상’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1.10.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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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늘채 엘센트로'_투시도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투시도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 60~70㎡대 규모의 '틈새평형'이 주목받고 있다. 소형과 중형 사이의 평형대라는 점에서 ‘준중형’이라고도 불리는 틈새평형은 국민평형 전용 84㎡와 소형인 전용 59㎡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인구 감소에 따른 가족 구성원 변화로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2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한 '4인 가구' 비율은 14.8%로,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틈새평형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6월 대전에서 70%가 틈새평형으로 구성된 '목동모아엘가 그랑데'는 29.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공급 희소성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도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민간 아파트 공급 수는 3만2859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용 59㎡, 84㎡는 72.1%, 틈새평형은 15.6%에 불과했다. 공급이 적은 만큼, 효율적인 주거공간을 갖춘 틈새평형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틈새평형을 선보인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9일(금) 대전 중구 용두동에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대전 용두동 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대전 중구 용두동 167-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총 474가구 중 59㎡·74㎡·84㎡ 3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가운데 틈새평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74㎡의 비율이 213가구로 가장 높다. 도보권에 대전시 첫 환승역 ‘용두역’(신설 예정)이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대전 유일 환승역세권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하며, 단지 옆 경관녹지를 비롯해 유등천 수변공원과 중촌시민공원 등으로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는 두산건설이 10월 말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총 725가구 중 20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이 가운데 79%에 달하는 163가구(▲75㎡ 162가구 ▲79㎡ 1가구)가 틈새평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49가구 중 전용면적 59·74·84㎡ 1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이 중 약 60%인 87가구가 74㎡로 분양된다.

경기 여주시 교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를 분양 중이다. 전체 404가구 중 일반분양 175가구가 전부 전용면적 66~76㎡인 틈새평형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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