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지역 내 부촌' 선호 또렷
분양시장에서 '지역 내 부촌' 선호 또렷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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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어바인시티' 투시도.
▲'빌리브 어바인시티' 투시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지역 내 부촌’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24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16건을 접수하며,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조성되는 서초구는 주거와 업무∙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내 대표 부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앞서 2월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역시 인천의 강남인 송도에 들어서는 점이 부각되며 특별공급을 제외한 71가구 모집에 4308건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60.68대 1이었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경쟁률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1.04%로 부산 평균인 12.39%를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인천 연수구 33.92% (인천 평균 24.47%), 대전 유성구 17.04% (대전 평균 14.17%) 등도 지역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소재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전용 84.99㎡ 타입은 올 1월 5억3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이달 2일 1억3200만원 오른 6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동일 단지 84.97㎡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4억7800만원에서 올해 5월에는 1억8800만원 오른 6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지가 위치한 이천 안흥동은 초고층 주상복합이 속속 공급되면서 고급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교통 ∙ 교육 ∙ 문화 ∙ 생활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각종 규제에도 ‘지역 내 부촌’ 에 위치한 아파트의 집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오를 곳은 오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부촌 입지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270번지 및 272-6번지 일원에서 ‘빌리브 어바인시티’ 를 분양 중이다.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청약 접수를 마감한 단지로, 분양이 빠른 시일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빌리브 어바인시티’ 는 지하 8층 ~ 지상 49층 2개 블록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전용 84 ~ 117㎡ 528가구 (1블록 264가구, 2블록 264가구)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신세계건설이 이천시에 처음 선보이는 ‘빌리브’ 브랜드 단지다.

‘빌리브 어바인시티’ 가 조성되는 안흥동은 이천시 2030 개발계획에 따른 주거도시 개발축의 중심지로 평가된다. 약 500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상업 ∙ 문화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 하이트진로 ∙ OB맥주 ∙ 신세계푸드 등 다수의 대기업이 가까운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다.

견본주택은 이천시 증포동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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