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역대 '최고'
지방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역대 '최고'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0.1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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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96.1%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동시에, 전년 동기대비 15.6%p 상승한 것이다.

동년 기간의 수도권 지역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0%에서 99.8%로 0.2%p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초기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 6개월 사이의 분양률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9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 97.7%, 전남 97.5%, 경북 96.8%, 전북 92.9%, 강원 90.0% 순이었다. 경남과 제주에서는 이 기간 중 분양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9.3%에 불과했던 강원도 지역의 초기분양률은 올해 2분기 50.7%p 급등한 90%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전남은 93.1%에서 97.5%로 4.4%p 상승했다.

이처럼 지방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큰 폭 오른 이유는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도시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대출 및 청약조건이 유리한 지방 중소도시로 매수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8개도 지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총 15만6249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14만3266건 대비 9.06%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 등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비교적 적은 비용 부담으로 ‘내 집 마련’ 을 실현할 수 있는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에 공급되는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1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투시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6개 동으로, 전용 59 ~ 84㎡ 총 1516가구 규모다.

앞서 분양한 ‘EG the 1’ 1 ∙ 2차 총 2206가구와 함께 3722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가 들어서는 원주시는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투자가치가 높다. 재당첨 및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되는 등 자금 부담도 덜하다.

입주는 2024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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