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땅가무스수력 재무적 준공 달성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땅가무스수력 재무적 준공 달성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0.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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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중 민자발전사업(IPP)으로 수주한 땅가무스 수력사업 법인이 지난 8일 재무적 준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무적 준공이란 프로젝트 회사가 상업운전 후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이 모두 충족,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 및 재무적 준공요건을 말한다. 여기엔 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건설대금 완불, 송전선로 인계, 설비인수서발행, 이해관계자간 분쟁 해결 등이 포함돼 있다.

땅가무스 사업은 중부발전이 최대주주(지분 52.5%)로서 사업개발, 재원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 등 전 과정을 리딩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은행들이 차입금을 대부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한다. 

특히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중부발전과 민간기업간 해외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12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2015년 2월 재원조달 완료 및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2017년 우기기간 동안 공사현장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자재수급 차질, 도수로 시설물 전도 등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8년 7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발전취수량 유입 증대, 설비용수의 수질 개선 등 설비를 안정화하고 개선했으며, 각종 보상요구 등의 민원을 해결해 2021년 1월 인니 전력청(PLN)에 송전선로 인계를 완료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최대주주로서 땅가무스 법인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에 대해 주주대여금 및 배당금으로 약 40억원을 오는 11월 처음 수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28년간 약 145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현재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된 땅가무스 사업은 매년 약 36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CER) 12만톤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으로, 앞으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ESG 기업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탄중자티 3,4호기 O&M, 왐푸 수력발전소와 함께 중부발전의 Cash Cow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회사 해외사업이 성취한 '8년 연속 200억원 이상 순이익 달성'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기록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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