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 시험·분석 방법 2종, 국제표준으로 제정
국내 환경 시험·분석 방법 2종, 국제표준으로 제정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1.09.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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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중 화약 관련 성분 정량방법·수질 조류독소 분석법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국내 환경 시험·분석 방법 2종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ISO는 전 세계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165개국이 가입돼 있다.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2종은 정부의 표준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토양 중 화약 관련 성분 정량방법'(ISO 11916-3)과 '수질 조류독소 분석법'(ISO 22104)’이다.

토양 중 화약 관련 성분 정량방법은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교수가 지난 2018년 ISO에 제안한 후 3년간 논의와 검증을 거쳐 올해 8월에 최종 승인됐다. 

정밀 분석 장비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LC-MS/MS)를 사용해 약류와 관련된 화합물을 분석하는 절차를 정립하고, 화약류에 오염된 부지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등 토양 정화사업 활성화 유도 측면에서 중요하다.

수질 조류독소 분석법은 지난 2016년 환경과학원을 통해 ISO에 제안된 이후 국제 전문가들이 4년 4개월간 논의와 수정·개발 과정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승인됐다. 조류독소의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향후 세계 각국의 물 관리에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공기청정기의 부유 곰팡이 저감 성능평가 방법'과 '페트병 라벨의 분리 용이성 평가 지침서' 등 환경과학원을 통해 제시된 신규표준안 2종이 지난 1월과 8월에 각각 ISO 회원국 투표로 승인돼 국제표준으로 개발 중에 있다. 

신선경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국내 환경 측정분석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로 국제표준화 완료 후 국가표준(KS) 등으로 도입해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며 "오는 11월부터는 국제 환경표준 전문가 육성 교육을 시행해 각계 환경기술 전문가의 표준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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