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까지 80만 가구 공급…주거 사다리 복원
서울시, 2030년까지 80만 가구 공급…주거 사다리 복원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9.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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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마스터플랜 담은 '서울비전2030' 발표
주택공급 확대에 7조6578억 투입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2030년까지 총 80만 가구의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소하천, 실개천 등 마을 중심 수변공간 구조를 개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을 담은 '서울비전2030'을 발표했다.

서울비전 2030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상생도시 ▲미래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 등 4가지 미래상을 정했다. 

이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지향 아래 16대 전략목표와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택부문에서는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해 연평균 8만 가구의 신규주택을 공급한다.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2030년까지 50만 가구를 공급하고, 청년주택, 장기전세주택, 상생주택, 모아주택 등 주택유형을 다변화해 30만 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수변중심의 도시공간 구조로 개편한다.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어디에나 흐르고 있는 실개천과 소하천을 중심으로 공간 구조를 재편해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경제, 일상, 휴식 등 다양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생활공간을 바꿔나간다. 

세계 5대 도시를 목표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여의도에 '여의도 디지털금융특구'를 조성해 아시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5년까지 해외 금융기관 유치시 모든 과정을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서울 소재 해외 금융기관을 250개까지 늘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은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하고 내년부터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서울 페스타'를 연다. 한강변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강남북을 연계하는 4대 '신성장 혁신축'도 조성한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홍콩투자청(InvestHK) 등과 같이 해외 투자유치워 기업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서울투자청을 내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비전2030에 투입되는 예산을 총 48조6888억원으로 예상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7조6578억원, 지천르네상스 사업을 위해서는 1988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서울비전2030 정책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과제별로 총괄책임관을 지정하고, 분기별 사업평가를 통해 공정상황을 주기적으로 분석한다. 사업평가에 시민 평가단을 참여시켜 정책 추진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 집행 과정에서 시의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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