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4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쇼 타워' 재개발 수주
현대건설, 24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쇼 타워' 재개발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09.0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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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쇼 타워(Shaw Tower) 재개발 조감도
▲싱가포르 쇼 타워(Shaw Tower) 재개발 조감도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건설이 24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쇼 타워(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쇼 타워 부동산(Shaw Towers Realty)으로부터 쇼 타워 재개발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1975년 완공된 쇼 타워는 지난 46년간 싱가포르의 중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이번 사업은 이를 지상 32층 규모의 고급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포디움)로 신축하는 것이다. 연면적은 6만4728㎡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이다.

설계는 주 시설인 업무공간 뿐 아니라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 하늘정원 및 카페, 테라스 등을 추가해 상업공간과 편의환경을 통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 비전에 따라 쇼 타워에는 원활한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MRT)역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한다.

이번 사업으로 쇼 타워는 인터내셔널 웰 빌딩 인스티튜트(International WELL Building Institute) 인증과 싱가포르 건축청의 ‘그린마크’ 인증을 목표로, 고객의 건강와 안전을 우선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완공 후 싱가포르 마리나 지역과 부기스 지역을 연결하는 상업, 문화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금까지 총 91건 152억달러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11개 현장 2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팬데믹으로 해외 수주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굵직한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오랜시간 다양한 발주처들과 신뢰를 유지했다"며 "이번 수주는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얻은 쾌거로 앞으로도 해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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