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돗물 병입수에 '상표띠' 없앤다
환경부, 수돗물 병입수에 '상표띠' 없앤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1.09.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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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업자·여객사업자와 업무협약 체결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연간 1456만개에 이르는 수돗물 병입수가 앞으로 라벨 없는 투명한 페트병으로 생산된다.

환경부는 수돗물을 병입수를 생산하는 수도사업자 29곳, 이용객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한국철도공사 등 여객사업자 3곳과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상표띠 없는 생수 생산이 허용된 이후 이를 지자체가 생산하는 수돗물 병입수와 고속여객 생수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업무협약은 서울 등 6개 특광역시, 기초지자체 22곳, 한국수자원공사 등 수도사업자, 한국철도공사, SR,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고속철도·고속버스 이용객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여객사업자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이달부터 수돗물 병입수나 생수 제품에 상표띠가 없는 투명 페트병을 사용하고, 각 기관의 여건에 맞추어 용기를 경량화하고, 무잉크 인쇄(제조일자 표기 시 레이저 각인) 등 친환경 투명페트병 생산 및 사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2019년 기준 수도사업자 29곳의 연간 병입수 생산량은 1456만여개, 플라스틱 발생량은 연간 266톤이다. 여객사업자가 제공하는 생수는 연간 1040만여개로, 플라스틱 발생량은 133톤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이들 물량이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으로 사용될 경우 연간 400여톤에 이르는 폐플라스틱의 선별 품질이 개선돼 재활용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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