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분양시장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지역 내 도심에 들어서는데다 청약 통장 없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아파트 대비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21일 기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11곳, 1649가구로 총 2만502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한 셈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도시 지역에서만 건립이 가능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교통, 편의, 학군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오피스텔과 달리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전용률이 높기 때문에 같은 평형이어도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대비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우선,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2030세대 젊은 수요자들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아울러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도 없다.
현대건설이 9월 서울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21㎡A타입을 제외한 전 가구에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호텔식 분리형 욕실이 적용됐다. 전용면적 38㎡이상 타입에는 팬트리가,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가 조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38㎡A(RT1), 44㎡A(RT1)의 경우 광폭 루프 테라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세대 창고가 지하 공용공간에 조성되며,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100% 자주식 주차)을 확보했다.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총 4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중심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시청,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일원에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