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거래량 전년比 약 2배 상승…청약 성적도 크게 뛰어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향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올해부터 조정대상지역의 세제 강화를 포함한 각종 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현재 수도권 비규제 지역은 경기도 여주∙포천∙동두천∙이천시, 양평∙연천∙가평군과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 등에 불과하다. 지난해 6.17 대책의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하던 김포∙파주 등이 잇따라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희소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곳곳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18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올해 6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같은 평형이 4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8000만원이 상승했다.
거래량도 크게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수도권 비규제지역 9곳의 거래량은 총 7186건으로 지난해(3,343건) 대비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연천군 176%(82건→226건) ▲동두천시 158%(796건→2053건)▲여주시 134%(403건→942건) ▲포천시 126%(464건→1047건)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청약 성적도 크게 높아졌다. 가평의 경우 올해 2월 분양에 나선 ‘가평자이’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각각 11.44대 1, 6.28대 1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완판되며 지역 평균 경쟁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체 평균 1.4대 1에 머무르던 지난 5년간(‘16년~‘20년) 경쟁률과는 눈에 띄는 차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높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가평군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 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차량으로 약 6분 거리에 ITX 가평역(경춘선) 위치해 있어 서울 용산역까지 약 6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청량리역까지는 40분대에 갈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하나로마트와 전통시장인 잣고을시장이 위치해 있으며, 가평군청을 비롯한 관공서, 은행, 의료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70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천시도 비규제지역이며,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 등을 통해 서울 및 주변 도시로 진입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대형 공원 내 단지가 들어서 풍부한 녹지를 즐길 수 있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일원에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가구 규모다. 단지는 비규제지역 포천에 들어서는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이며, 사업지의 약 78%가 태봉공원으로 지어져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또한 인근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선단IC와 소흘JC를 통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9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원에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66~76㎡ 총 404가구로 이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단지는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역까지는 40분대, 서울 강남까지 1시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더불어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시청 등이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