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권역에 전기차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 본격 운영
전국 4개 권역에 전기차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 본격 운영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1.08.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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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억 투입 시흥시·홍성군·정읍시·달서구에 조성
연말까지 시범운영…내년 1월 민간 매각
▲경기 시흥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경기 시흥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전국 4개 권역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가 운영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늘어나는 폐배터리의 회수·재활용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4개 권역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는 수도권(경기 시흥시), 충청권(충남 홍성군), 호남권(전북 정읍시), 영남권(대구 달서구)에 사업비 171억원을 투입해 마련됐으며, 운영은 한국환경공단이 맡는다.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남은 용량과 수명을 측정한 후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체계의 유통기반 역할을 한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민간에 매각해 정식 운영한다.

배터리를 반납할 수 있는 전기차는 지난해까지 보급된 13만7000대다. 지난달 기준 반납 대수는 648대로, 이 중 107대는 실증연구에 활용 중이며, 나머지 541대는 보관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주·경북·울산 산업화센터 시험검사 전문기관, 재활용기업 등과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운영 제반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권 거점수거센터는 폐배터리 반입검사실, 성능평가실, 보관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건물 총면적은 1480㎡로, 폐배터리 1097개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반입검사실은 폐배터리에 개별 관리코드를 부착하고 외관 상태를 검사하는 곳이다. 성능평가실에서는 배터리 용량·수명을 확인해 재사용 가능성을 판정하고, 매각 가격을 산정한다. 물류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보관시설은 화재에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화재대응시스템을 갖췄다.

한정애 장관은 "배터리 제조부터 활용까지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재활용사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창출하겠다"며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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