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환승센터 2배 확충…3분 내 환승·거리 절반 단축
2025년까지 환승센터 2배 확충…3분 내 환승·거리 절반 단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8.26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제3차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확정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환승센터를 2배 이상 늘리고, 환승거리를 절반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1∼2025)’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에는 환승 인프라가 2배 이상 확충돼 3분 이내 환승이 확대되고, 주요 역사의 환승거리가 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이다.

먼저 철도 등 주요 교통시설은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연계 환승체계가 검토되도록 내년부터 ‘환승체계 사전검토제도(가칭)’를 도입한다. 환승센터 추진절차도 정비해 지자체 및 사업자가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양재역과 수원역 등 9개 사업에 대해 시범 운영 중인 총괄계획단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활성화해 환승센터를 지역 랜드마크로 구축한다. 총괄계획단은 교통ㆍ도시ㆍ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검토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Salesforce Transit Center), 스위스의 아라우역(Aarau Bus Station)과 같은 품격높은 환승센터가 건설되고, 도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교통허브 역할 등 공간 플랫폼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광위와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 등 관련 기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환승 거버넌스 협의체’를 올해 하반기까지 제도화한다.

친환경차 보급 및 개인형 이동수단(PM)시장 확대 등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에 대응해 환승시설의 모빌리티 허브 기능도 강화한다.

수소·전기충전소, 공유 모빌리티를 연계한 환승시설 표준모델을 내년까지 개발하고, 2023년부터는 부처 협업을 통해 친환경 환승시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교통수단 발전에 맞춘 환승 모델 개발과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 상용화에 대비한 제도도 정비한다.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신 교통수단의 통행·환승 예측분석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환승모델을 개발한다. 자율주행차 및 UAM의 기술개발 수준을 고려해 2025년까지 미래 환승여건 마련을 위한 승·하차장, 착륙장 등 필요시설과 시설규모, 배치기준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맞춰 선제적으로 주요 GTX 역사 20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환승 수요가 발생하는 KTX 역사 7곳과 거점지역 20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역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지하배치, 무빙워크 및 고속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통해 철도·버스 간 환승거리를 180m로 줄여 환승시간을 3분 미만으로 단축하고 공유 모빌리티, 택시, 승용차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백승근 대광위원장은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현해 쾌적한 출퇴근 여건을 만들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향상시키는 등 국민들의 환승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환승인프라 구축과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