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단계 접어든 택지지구 개발…부동산 가격 껑충
완성 단계 접어든 택지지구 개발…부동산 가격 껑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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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구역(이하 택지지구) 등은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수록 부동산의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택지지구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부지에 조성돼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원, 도로, 주차장 등 다수의 기반시설이 마련되고,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신흥 상권이 형성돼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수요자들은 개발 초기보다는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택지지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다. 개발 초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진입할 수 있지만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교·별내신도시 주요 아파트 가격 변동 추이
▲ 광교·별내신도시 주요 아파트 가격 변동 추이

 

실제, 부동산시장에서도 완성형 택지지구가 강세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래미안 광교’ 전용 97.4㎡형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상승률이 7.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엔 1년 새 32.1%나 올랐다. 

수익형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선 오피스텔 ‘송파 파크하비오’ 전용 58.8㎡형은 2019년까지 5억원 초중반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2020년 12월 해당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19.8% 오른 평균 6억5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완성형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 상품에도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오는 20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구성된다.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과 함께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인접한 마곡첨단산업단지에는 LG와 코오롱, 롯데, S-OIL 등 대기업을 비롯 현재 약 160여 개의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보타닉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통1블록에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1337㎡ 규모로 건립된다. 공급규모는 전용면적 37~296㎡, 업무시설 총 59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동구 일대에 엔지니어링복합단지의 개발이 추진 중에 있는데다가 강일첨단업무단지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총 21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연면적 약 4만2776㎡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완성형 신도시로 불리는 광교신도시 마지막 개발 사업인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한다. 경기도청 신청사 입주가 예정된 경기융합타운을 비롯해 롯데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광교호수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17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도 지하에서 바로 연결이 계획돼 지하철과 광역버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라인건설 오는 9월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1블록에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59㎡,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516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원주기업도시내 마지막 분양아파트다. 현재,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단지 내에는 27개의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향후 총 49개의 기업이 이곳에 터를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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