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혁신도시 인구 22.9만명…전년比 7.3% 증가
올 상반기 혁신도시 인구 22.9만명…전년比 7.3% 증가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1.08.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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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상반기 혁신도시 정주환경 조사결과 발표
평균연령 34.1세·이전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 66.5%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혁신도시 시즌2'가 시작된 2018년 이후 혁신도시 인구수 및 가족동반 이주율 둥 정주인구와 공동주택·학교·편의시설 등 핵심 정주시설 공급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을 담은 '2021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말 기준 22만9401명으로 2017년 말(17만4277명) 대비 31.6% 증가했고, 전년 대비 7.3%(1만5584명) 늘어났다. 이는 계획인구 26만7000명의 85.6% 수준이다.

2017년 말부터 지난 6월 말까지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율은 경남 1만6882명, 충북 1만4136명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월평균 전입자 수는 1312명으로 최근 1년(1288명)과 큰 추이 변화는 없었다.

평균연령은 34.1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 대비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를 시작한 2018년 9월 말 대비 0.7세 상승했다. 특히 혁신도시는 만 9세 이하 어린이가 16.9%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6.5%(기혼자 기준 53.7%)로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율은 2017년 말 대비 8.4%p 증가했고 전년대비  1.2%p트 늘었다. 혁신도시별로는 전북 16.6%p, 충북  15.8%p 순으로 증가했다.

정주시설 공급현황을 보면 6월 말 기준 공동주택은 계획(2030년까지 9만520가구) 대비 93.2%인 8만4328가구를 공급했다.  이는 2017년 말(1만9222가구) 대비 29.5% 증가한 수치다. 혁신도시별 증가율은 경남(6639가구)이 117.4%로 가장 높았고 충북(5402가구)이 79.1%로 뒤를 이었다.

초·중·고 학교는 총 47개소, 유치원 42개소, 어린이집 278개소가 운영 중이며 병의원·마트 등 편의시설은 7657개소가 마련돼 있다.

올해는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한국에너지공대가, 충북혁신도시에서 본성고등학교(가칭)가 각각 착공에 들어갔다. 경북혁신도시에서는 운남중학교가 개교했다.

종합병의원급 의료시설인 국립소방병원(충북혁신)은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며 세인트병원(강원혁신)이 개원했다. 연합병원(경북혁신)이 올 연말 준공 예정이며 연세병원(대구혁신)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북완주는 올 초 준공됐고, 대부분 공사 중으로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어린이 인구비중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혁신도시에서 추진하는 어린이·가족 특화시설 조성사업도 현재 대부분 설계절차 추진 단계다.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 착수가 예상된다.

행안부는 균특회계 '지역사회 활성화 공간조성' 사업으로 9개 혁신도시에 각 45억원, 총 405억원씩 투입해 추진하고 국토부가 MOU를 체결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전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시설 등의 적극 개방을 유도해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수요응답형 셔틀'을 추진해 주민 이동편의성 제고와 스마트모빌리티 라이프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사례인 셔클(세종시)에 참여했던 현대자동차와 민·관 협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플랫폼을 구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신규사업 발굴과 더불어 각 부처 사업을 혁신도시에 집중하고 일자리연계형 주택과 직장어린이집 등 관련 사업을 수요에 맞게 추진한다.

이대섭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살기 좋은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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