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현대건설,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08.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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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4구역 조감도
▲범천4구역 조감도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건설은 부산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 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594표 중 573표(득표율 96.5%)를 득표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단독입찰로 두 차례 무산됐던 범천4구역 정비사업에서 1차 입찰 시 경쟁입찰을 대비해 준비한 제안서를 돌려받지 않고, 이례적으로 조합이 지정한 은행의 금고에 보관했다. 

현대건설은 “입찰 형태에 연연하지 않고 최초의 제안서 그대로 범천4구역을 부산 서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광역시 진구 만리산로61번길 30 일원 9만1521㎡에 용적률 281.7%로 지하 6층, 지상 36층, 18개 동의 공동주택 260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준역세권에 속하며, 특히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까지 약 1㎞ 정도로 가까워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사업지 바로 옆에 선암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다. 또 서면중학교, 배정고등학교 등도 인접했다.

부산의 금융·상업 중심인 서면 인근에 위치했지만, 철도차량 정비창에 가로막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해 서면과는 단절된 생활권으로 저평가된 지역이다.

하지만 범천 철도차량 정비창이 지난해 6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서면과 직접 연결되는 입지를 갖추게 됐으며, 해당 부지가 의료 복합시설 및 메디컬 타운, 문화·상업 시설, 공원 등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향후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범천의 부흥(RENAISSANCE)과 서면의 주거중심(CENTER)이라는 의미를 담은 '르네센트(RENAICENT)'를 단지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반포1단지 1·2·4주구 재건축,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등에 참여한 바 있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그룹 칼리슨RTKL과 협업으로 바다의 바람과 물결, 고품격 크루즈를 모티브로 특화 디자인을 제안했다.

또한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스카이 커뮤니티 3개소와 복층 실내골프연습장과 복층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테라스하우스를 계획하여 주거 만족과 단지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 범천4구역 수주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범천 1-1구역과 함께 범천동에 4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1조912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달 말 예정된 서울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3년 연속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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