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변화는 현재진행형…"목동 뛰어넘는 서울판 실리콘밸리 기대"
마곡지구 변화는 현재진행형…"목동 뛰어넘는 서울판 실리콘밸리 기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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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복합단지 개발사업·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등 추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과거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미(米)개척지’이자 ‘마지막 곡창지대’, ‘마지막 금싸라기땅(노른자땅)’이라 불릴 정도로 시골의 이미지가 강했으며 한편으로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큰 곳이었다.

2007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뤄졌고, 2016년 전후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LG를 비롯한 코오롱, 이랜드, 넥센타이어 등 수많은 대기업들이 이 곳에 터를 잡았고, 중견기업들의 입주도 빠르게 이뤄졌다. 또, 이 무렵 아파트들의 입주도 대부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자족형복합도시의 면모를 서서히 갖춰 나갔다.  

이러한 마곡지구의 개발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오랜 기간 지지부진하던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사업이 2019년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이미 서울 최대 규모 마이스복합단지 ‘르웨스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곳의 대지면적의 약 8만2724㎡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9배에 달한다. 또, 연면적은 약 82만㎡로 코엑스의 2배 규모다. 총 3개 블록(CP1·CP2·CP3-1~2)에 개발되며 생활형숙박시설,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투시도
▲롯데건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투시도

롯데건설은 우선적으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건립된다.

이처럼, 마이스복합단지의 개발이 현실화되면서 마곡지구 부동산시장이 다시 한번 술렁이고 있다. 마곡지구 내 아파트들이 잇따라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주변에 위치한  ‘마곡엠밸리 7단지’ 전용면적 84.91㎡는 지난 7월에 14억9500만원(1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곡 힐스테이트’ 전용 84.89㎡도 같은달 14억95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굵직한 개발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마곡지구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곡선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시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마곡R&D산업단지'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비스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며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총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 5월 강서구는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해 2만256㎡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했다. 이 곳은 구청사와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통합청사로 개발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마곡지구는 대한민국 4차산업을 주도해나갈 ‘서울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현재, 기업체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굵직한 개발호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으므로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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