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상권 지도...안정성 있는 주거 상권 ‘재조명’
코로나가 바꾼 상권 지도...안정성 있는 주거 상권 ‘재조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3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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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중심축, 대형 상권서 주거지 인근 상권 이동
배후수요 풍부한 주거밀집지역 공급 상가 완판 행진
▲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근 주거밀집지역에서 공급되는 상업시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상권이 침체되자,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행동반경이 줄어들면서, 상권의 중심축 또한 구도심 대형 상권에서 주거 상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완판에 성공한 상가들을 살펴보면, 단지 주변으로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서울시 중구에서 분양해 계약 한달만에 분양 완료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왕십리 뉴타운을 포함해 총 8000여 가구의 주거 배후수요를 갖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 4월 완판된 광주전남혁신도시 '이노시티 애시앙' 상가는 ‘이노시티 애시앙’ 아파트 1478가구를 비롯해 1700여 가구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다. 2000여 가구 배후수요의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도 지난 4월 전 호실이 계약 당일 마무리됐다. 

주거 상권은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으로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위례신도시 위례중앙타워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 있는 음식점 및 주점 업종의 4월 매출 건수는 1474건(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 자료)으로 지난달 1417건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성남시 내 음식점 및 주점 업종의 매출 건수는 1.9%(1054건→1035건)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주거밀집지역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중대형 상가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의 상가 공실률은 14.6%와 10.7%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동네 상권인 수유, 연신내 지역의 상가 공실률은 각각 3.7% 3.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풍부한 주거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업시설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8000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 629가구와 반경 1km 이내 9000여 가구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다. 또, 가톨릭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대학생 수요까지 기대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소사 재정비 촉진지구를 비롯해 소사 1-1구역, 소사 3구역 등 다양한 정비 사업이 인근에 예정돼 있어 주거지 확대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의 시너지 효과도 높다.

현대건설은 7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776㎡, 총 366실 규모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의 입주가 예정된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해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췄으며, 단지 지하에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바로 연결이 예정돼 유동 인구도 풍부하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서 '파피에르 고덕'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3만8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조성되며, 총 1116실의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주거형 오피스텔의 고정수요를 품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신도시는 향후 5만6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수도권 남부 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칼(Craig&Karl)이 중앙광장, 상가 게이트와 공용 홀, 설치 조형물 디자인 등에 참여해 '트렌디한 신개념 쇼핑문화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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